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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강화도 어류정항에서 우럭을 낚시로 잡는것이 가능할까

by 대장! 2023. 10. 29.

 

바다낚시가 취미인데 

심지어 김포에 사는데 가장 가까운 바다는 강화도에 있다

하지만 강화도는 엄청난 뻘밭을 자랑하는곳이다

 

여기가 어디냐

강화도의 유일한 해수욕장으로 불리는 동막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이면 바다물에 첨벙첨벙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지나다니면서 모래사장까지 물이 차는 모습을 딱 한번 본적있다

그정도로 뻘밭이 심한 곳이다

영종도만 가도 뻘밭이 많긴하지만 나름 포인트를 찾으면 우럭을 잡을 수 있는 곳이 있지만

물론 배를 타고 깊은 바다로 나가면 우럭을 만날수 있겠지만

오직 워킹낚시만을 추구하는 내입장에서는 강화도는 정말 우럭의 불모지

오로지 망둥어만 잡히는 곳이다

 

 

 

순수한 강화도만을 가정한다면 지금까지 탐사하면서 우럭을 단한마리도 잡아보지 못했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고 소문난 곳이

석모도의 어류정항이다

 

한동안 무개념의 캠핑족들과 차박 낚시꾼들이 어마한 량의 쓰레기를 버리고 가기에 

어민들이 낚시객들이 보이면 바로바로 신고를 해대는 통에 한동안 낚금지역으로 인식되었다

 

제발좀 남의 쓰레기는 안 갖고 가더라도 자기꺼는 좀 챙겨서 가져가자

 

 

 

일단 지난주 야간낚시로 딱한마리의 애럭을 잡고 왔는데 희망이 보이기에 포스팅을 해본다

모든 경기도권 서해뻘바다가 다 공통적이긴 하지만 간조때는 정말 대부부분의 장소들이 답이 없다

그나마 시화방조제나 소무의도정도가 간조에도 낚시가 가능한 곳이라 생각되는데

어류정항의 포인트 두군데를 살펴보자

 

우선 노란색 뜬 방파제

 

 

 

바로 여기보이는 곳으로 원투낚시대로 최소한 30호봉돌로 강력하게 뜬방에 최대한 가깝게 후려쳐야한다

아직 좋아하긴 이르다

망둥어의 입질과 엄청난 조류의 흐름으로 삼십호봉돌이 돌돌돌돌 굴러가는 모습을 바로 관찰하게 된다

원투낚시를 위해서는 최소한 스무개 이상의 채비를 날려먹을 각오를 하고 많이 챙겨가야한다

뻘에 박힌 봉돌은 어징간해서는 뽑아내는것 조차 힘들다

원투낚시의 매력은 입질이 왔을때 초릿대가 흔들리는 매력

또는 방울소리를 듣는 재미인데 여기는 그런걸 기대하지 말아라

 

설령 입질이 왔다고 해도 폭풍릴링을 해야한다

중간에 힘들다고 잠시 릴링을 멈추는 순간 바로 뻘에 박히고 만다

 

 

당신의 운이 정말 좋다면 원투낚시로 최대한 뜬방쪽에 붙여서 캐스팅을 한다면 우럭을 만날수도 있다

 

 

다시 지도를 보고

이번에는 소세지찌 낚시로 공략하는 방법이다

빨간색 뜬방파제이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지점은 간조때도 심지어 수심이 8미터이상을 찍는 희안한 지형이다

물골로 보이는데 

낮에는 중간선착장에 내려가서 낚시하다가는 어민들의 엄청난 비난을 받게된다

야간에 아무도 없을때 내려가서 하기는 좋다

선착장 내려가서 회색봉고차 보이는 자리에서 

소세지찌 최소한 10호정도로 준비를 해서 수심은 1.5미터에서 3미터사이로

(간조만조 상관없이)

눈에 보이는 뜬방파제에 거의 봉돌이 부딪힌다고 생각할정도로 가깝게 붙여서

물살을 따라서 흘리다보면 입질이 온다

 

그렇게 해서 지난주에 애럭 한마리를 딱 한마리 잡고 왔다

 

다음번에는 좀더 준비를 해서 두마리를 잡을수 있도록 해보겠다

 

하지만 어류정항에서 우럭을 잡겠다는 노력보다는

시화방조제나 소무의도에서 우럭을 노리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을듯 하긴 하다

 

망둥어의 입질에 우럭을 골라서 잡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닐듯 하다

 

어쨋든 지난주엔 강화도 석모도에서 인생 최초로 애럭 한마리를 잡고와서 기분이 좋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