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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추억의 강촌역 강촌랜드 여행

by 대장! 2023. 10. 29.

오랫만에 딸과함께 강촌역엘 다녀왔습니다

라떼 라는 단어가 나올만큼 과거에 대한 향수를 찾게 되기도 하는데

대학교때 그리고 젊은 시절에 강촌은 엠티장소이기도 하고 

서울 경기권 젊은이들이 뭔가 먼곳 캠핑 야영 이런거 생각하면 가장 접근성이 좋았던 곳이 강촌이었죠

청량리역에서 춘천가는 기차를 타고 기타하나 메고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갔던 기억

 

아...그 추억의 장소 강촌역입니다

역사의 기둥은 그대로인데 이제 레일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아스팔트가 깔렸네요

 

기존의 강촌역이 폐역이 되고 새로운 조금 먼 위치에 강촌역이 생기면서

서울에서의 접근성은 월등히 나아졌지만

강촌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내리자마자 보이던 북한강의 모습

엠티촌 닭갈비집으로의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강촌역 팻말은 정말 오래오래도록 그대로 존재하고 있네요 ㅎㅎㅎ

근데 진짜로 사람하나 찾아보기 힘듭니다

바글바글하던 장소였는데

 

 

 

기존의 경춘선이 있던 자리는 모두 아스팔트화 되거나 자전거도로가 되거나 그대로 방치되거나

경강역 / 가평역 / 김유정역에서 출발하는 레일바이크로 바뀌었습니다

 

 

 

 

 

폐역에서 진입하자마자 제일먼저 보이는 닭갈비집

거의 삼십년넘게 저는 이곳에 오면 여기만 들리는데

여자사장님도 이제는 지긋이 나이가 드셨고

점심때 맞추어서 들렸는데도 테이블이 많은데도 손님테이블은 네개정도 였습니다

 

심지어 젊은이들은 하나도 안보이고 제 또래의 중년들이 향수를 느끼며 닭갈비와 막걸리 한잔 파전하나를 시켜서

드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사실 가을 엠티철

이곳은 주말이면 차도나 인도나 젊은이들이 바글바글하던 장소였는데

주말 일요일에 왔음에도 식당도 숙박시설도 조용하기만 합니다

자전거 랜트해서 많이 타곤 했는데 ㅎㅎ

 

 

 

문제는 닭갈비집들도 줄줄이 폐점한곳들이 많습니다

임대붙여놓은 곳들도 많고

 

 

 

아마도 세대가 바뀌고

과거에는 엠티하면 무조건 강촌을 떠올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문화시설 행사들이 많다보니 이곳도 이제 나이를 먹어가는 듯합니다

무엇보다 기존의 강촌역에 폐역이 되면서 접근성이 월등히 떨어진 점이 가장 큰거 같습니다

 

 

 

강촌랜드를 가봤습니다

추억의 야구장 아무도 알미늄배트를 휘두르는 소리가 안납니다

 

 

두더지게임도 세월의 흔적이 보이고

 

 

우리딸이 엄청 기대를 하고 왔는데 입장료를 받는 카운터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관리하시는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께서 물끄러미 처다보시네요

 

 

없어요 뭔가를 할것이 TT

 

대한민국에 몇개 없던 디스코팡팡도 사라져버렸습니다

 

 

 

대한민국 공포의 3대 바이킹 

강촌랜드 바이킹도 멍추었습니다

 

 

그나마 회전목마 한대가 불이 들어와 있긴 한데 타기가 좀 ㅎㅎ

 

 

 

실망이 컸던 아이를 데리고 그나마 강촌랜드 옆에 강촌멀티존이라는 게임방이 하나 남아있습니다

 

 

 

사격 풍선터트리기등 전통게임도 몇개 존재하고 

노래방기기 다양한 게임기가 있어서 그나마 아이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관리하시는 사장님께 물어봤습니다

- 강촌랜드 왔는데 놀거리가 없네요

- 이젠 운영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뭐

- TT

 

 

 

구곡폭포 숲길조성사업(출렁다리)만이 남산면 강촌의 관광 활성화 방안이다

 

움....

 

또 하나의 추억거리가 사라지는 듯함을 느끼며 돌아왔습니다